ⓒ강명국(FRAMESHIFT.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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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림이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 'POV26'은 경기도 평택시 통복시장 끝자락에 위치한 카페이다. 통복이라는 이름은 과거 마을이 통복천의 갯벌가에 위치, 통복천에 보(洑)를 축조해 '통복보'라고 불렀던 데에서 유래했다. 따라서 물줄기가 머무르다 가는 곳을 의미했다고 했다. 디스림은 '쉴틈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시장가 골목을 지나다 고즈넉하게 자리한 카페에서 이곳에 온 목적을 잊을 만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버렸다'라는 누군가가 남긴 듯한 에세이를 레퍼런스 삼아 이 공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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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익숙한 느낌과 함께 시장과 다른 새로운 분위기를 찾고자 했다. 디스림은 빈티지한 우드 합판과 스텐을 접목시키고, 낡고 오래된 스타일의 벽을 따라 볼 수 있는 직선과 깔끔한 구획의 통합으로 방문객은 물론 디자인 애호가 모두에게 미적인 매력을 제공하고자 했다. 마치 원두를 로스팅하듯, 시간이 지날수록 진하게 완성되어가는 공간이길 바랐다. 주차장 방향은 창이 넓고 코너가 많아, 전체를 막아서 정면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했다. 그래서 내부 정면의 우드 합판 벽은 매장의 온전한 느낌을 외부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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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전체에 걸쳐 편안한 조도와 포인트 조명으로 나무의 질감을 풍부하게 향상시키면서 공간의 깊이 또한 더했다. 이로 인해 시장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아늑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가구 또한 전략적으로 배치해 개인의 성찰과 휴식 뿐만 아니라, 시장 사람들의 공동체 의식과 상호작용까지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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